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이틀 급락을 하였고, 국내 증시 또한 영향을 받으면서 금일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하면서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되기도 하였습니다.
1. 글로벌 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
현재 글로벌 경제의 주요 포인트는 미국발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가 예상치 보다 하회를 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으며, 그리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까지 엄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경우 그동안 많은 상승을 보여 왔었던 만큼, 금융전문가들은 주가의 과도한 상승에 따른 필연적 가격 조정과 더불어 시장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재확인 필요 여부를 두고 시장에서 자주 거론이 되곤 하였습니다.
주요 글로벌 증시 지표들이 조정을 받더라도, 그래프 차트상 의미 있는 구간들에서 지지 라인을 구축하고 반등하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서킷 브레이커가 무엇인지 그 용어에 대해 살펴본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에 대해서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서킷브레이커 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란 지수가 전 거래일 가격 대비 8% 이상 하락하고 1분간 지속이 되면 발동이 되고, 모든 주식 거래 매매는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되게 것을 두고 일컫는 용어입니다.
국내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장중에 발동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3.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지 그 용어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란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란 금리가 낮은 저금리 국가에서 상품이나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하여 보다 높은 금리나 수익성 높은 곳에 투자하여 차익을 취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나 투자 행위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렇게 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차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자 전략으로, 자금을 차입한 국가의 통화 가치가 상승하거나 투자하는 국가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환전 후 손실(환차손)을 볼 위험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고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서 주로 캐리트레이드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2)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란 금리가 낮은 일본의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제3국의 금융상품(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거래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게 되면 수익이 감소하거나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게 되어, 투자자는 제3국의 투자 자산을 팔아 본국으로 다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합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글로벌 증시에서 일본 엔화의 급격한 상승이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최근 일본 중앙은행인 BOJ가 단기 정책 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시장에서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3) 엔캐리 트레이드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한국 외환시장에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들어오게 되면 엔화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고, 엔화는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앤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면 국내에 투자되어 왔던 엔화가 일본의 본국으로 다시 회수되게 되어, 국내에는 엔화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엔화 강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한국 외환시장에서 엔화 공급에 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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